K-water, 성남정수장 생산시설 가동
충주·밀양서도 구축…공급기반 확대

▲ 국내 첫 가동되는 수력에너지를 통한 그린수소 공급 시설. 환경부 제공

수력에너지를 통한 그린수소 공급이 본격화된다. 기후위기 시대 청정에너지인 그린수소가 실증단계를 넘어 활용단계로 들어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3일 성남정수장(경기 성남)에서 그린수소 출하 기념행사를 열고 수력에너지로 생산된 그린수소를 수소충전소에 공급한다. 수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그린수소를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국내 첫 사례다.

이곳에선 하루 최대 188㎏(수소승용차 약 40대 충전량), 연간 최대 62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올 9월까지는 운송 차량을 이용해 성남 수소충전소에 그린수소가 공급되며 10월부터는 성남정수장 인근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에 배관을 통해 직접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수력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밀양댐과 충주댐에도 구축하고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2028년부터 하루 수소승용차 약 214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그린수소 1069㎏이 매일 추가로 생산될 예정이다.

환경부와 K-water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지역 자립형 수소 생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수력에너지 활용 그린수소 생산공정도. 환경부 제공
수력에너지 활용 그린수소 생산공정도. 환경부 제공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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