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성남정수장 생산시설 가동
충주·밀양서도 구축…공급기반 확대

수력에너지를 통한 그린수소 공급이 본격화된다. 기후위기 시대 청정에너지인 그린수소가 실증단계를 넘어 활용단계로 들어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3일 성남정수장(경기 성남)에서 그린수소 출하 기념행사를 열고 수력에너지로 생산된 그린수소를 수소충전소에 공급한다. 수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그린수소를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국내 첫 사례다.
이곳에선 하루 최대 188㎏(수소승용차 약 40대 충전량), 연간 최대 62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올 9월까지는 운송 차량을 이용해 성남 수소충전소에 그린수소가 공급되며 10월부터는 성남정수장 인근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에 배관을 통해 직접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수력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밀양댐과 충주댐에도 구축하고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2028년부터 하루 수소승용차 약 214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그린수소 1069㎏이 매일 추가로 생산될 예정이다.
환경부와 K-water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지역 자립형 수소 생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