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스날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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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 "여전히 전력이 부족하다며 추가 영입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현재 팀이 '숫자적으로 부족하다'며, '스쿼드의 깊이와 퀄리티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스날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 마르틴 수비멘디, 케파 아리사발라가,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드, 노니 마두에케 등 4명을 영입했으며, 총 이적료는 약 1억 2350만 파운드(한화 약 231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더해, 아스날은 스포르팅의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적료는 6350만 파운드(1187억 원)로 알려졌다. 또한 발렌시아의 젊은 수비수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와도 접촉 중이다.

사진= transfers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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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요케레스를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시키기 위해 협상 마무리를 원했지만, 아직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우리 팀의 선수가 아닌 이들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이적시장은 아직 많이 남아 있고, 우리는 여전히 선수 보강을 추진 중"이라며, "숫자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고, 스쿼드의 깊이와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 시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스날은 AC 밀란,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를 위해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으며, 이후 홍콩으로 이동해 토트넘과 라이벌 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새로운 얼굴들은 새로운 에너지와 흥분을 가져온다"며, "우리는 중요한 선수들을 영입했고, 팀 전체적으로 기대 수준이 높아졌다.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챗GPT(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 사진입니다)
사진= 챗GPT(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 사진입니다)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판매가 가장 부진한 구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시즌에도 토마스 파티가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나면서, 이적 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아스날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까지 약 7억 9500만 유로(한화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순지출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역시 선수 판매 없이 대규모 영입만 이어지면서, 아르테타 감독이 느끼는 ‘트로피’에 대한 부담은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이제 아르테타 감독에게 주어진 과제는 명확하다. 반드시 이번 시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르테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체력 안배’다. 지난 5월,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리그 우승 가능성이 불투명함에도, 그는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다소 ‘비이상적인’ 선수 운용을 보였다. 결국 아스날은 본머스에 패했고, 이어진 PSG와의 경기에서도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사진= 433 인스타그램
사진= 433 인스타그램

분명 아르테타는 주전 선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지난 시즌 아스날이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부상자가 속출했던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체력 안배를 할 수 있었음에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된다. 이번 시즌 아스날은 대규모 투자로 선수단을 보강하며 다시 한 번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과연 아르테타는 이번 시즌에 ‘체력 안배’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을까?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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