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무섭게 질주하면서 대기록까지 세웠다.
지난 22일 한화이글스(이하 한화)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솔로홈런 2개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화의 선발 문동주는 후반기 첫 등판에서 6회까지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탈삼진 9개를 잡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3패)을 따냈다. 이어 나온 불펜투수 박상원과 한승혁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2회초 4번타자 노시환이 두산의 선발 잭로그의 7구를 밀어치며 선제 솔로홈런(시즌 19호)으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후 계속해서 득점권 상황을 놓친 한화는 8회초 2사 만루도 잔루로 남기며 기회를 날려버렸다. 하지만 9회초 2사에 심우준이 두산 구원투수 최원준에게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리며 귀중한 추가점을 얻었다.

이후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해 1점을 주고 말았다. 그럼에도 2-1로 승리를 지키며 시즌 2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하며 선두 한화는 지난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10연승(56승 2무 33패)에 성공했다. 한화가 올 시즌 10연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지난 4월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거둔 바 있다.
구단 최초 단일 시즌 두 번의 10연승에 성공한 한화의 기록은 KBO리그 역사상 1985년 삼성 라이온즈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한편 오늘(23일) 한화의 선발투수는 황준서다. 전반기에 대체 선발과 롱릴 불펜으로 경기에 출장하던 그는 후반기에 5선발 자리에 투입됐다. 프로 데뷔 2년 차인 황준서는 올시즌 10경기 중 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9.1이닝 13실점(11자책)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올해 구원승만 있는 황준서에게 오늘은 선발승을 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