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역사 성찰…교육 현장 민주시민교육 역량 강화

세종시교육청이 교원들의 민주시민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 교원과 함께하는 민주·인권·평화의 길 현장체험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4일~25일 서울 민주화운동기념관 등지에서 진행된 이번 연수는 우리 사회의 민주화 과정과 인권,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이를 교육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연수는 1부 ‘민주의 길’(민주화운동기념관, 국립 4·19 민주묘지 등 탐방), 2부 ‘인권의 길’(전태일기념관, 김근태기념도서관 탐방), 3부 ‘평화의 길’(‘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 교원들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에서 노동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는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흐름과 시민 참여의 가치를 성찰했다. 또 김근태기념도서관에서는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헌신한 김근태 선생의 삶과 철학을 통해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정지아 작가는 ‘소설을 통한 민주주의 이해’ 특강에서 자신의 가족사와 작품 집필 과정을 통해 ‘화해와 이해,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길임을 강조해 큰 울림을 주었다.
백윤희 학교정책과장은 “이번 연수가 단순한 역사 탐방을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삶 속에서 체화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교원이 먼저 배우고 실천하는 민주시민교육을 적극 지원하여 인권 친화적이고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