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최고조, 곳곳 열대야
이번주 후반 찜통 무더위

사진 = 네이버날씨

지난 주말 충청권 대부분의 지역이 폭염에 펄펄 끓었다. 한낮 뜨거운 햇볕에 달궈지니 대기열이 밤사이 방출되지 않으면서 열대야도 나타났다. 이 같은 폭염의 기세는 이번 주 초반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1분부터 27일 오전 6시까지 최저기온은 대전 26.6도, 세종 25.4도, 서산 25.3도로 충청권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충북 청주의 경우 28도를 기록, 올 들어 가장 높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대전의 경우 지난 9일 이후 18일 만의 열대야인데 직전 3일간(24∼26일) 밤 최저기온이 열대야 기준(25도)에서 0.1도 모자란 24.9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주 이어진 폭염의 수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기간 대전의 일 최고기온은 모두 35도 이상이었다. 27일에도 낮기온이 36도에 육박했다.

폭염의 기세는 적어도 30일까진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28일 충남 내륙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선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지만 폭염의 기세를 꺾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31일부턴 전반적으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조금은 누그러지겠지만 습한 기운이 더해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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