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루이스 디아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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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이에른 뮌헨이 리버풀 소속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 영입을 최종 확정지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FC 바이에른 뮌헨이 루이스 디아스 영입에 완전 합의했다”며 “HERE WE GO”라는 특유의 문구로 이적 완료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어 로마노는 “리버풀과 7500만 유로(약 1217억 원) 규모의 패키지 이적에 합의했으며, 메디컬 테스트 승인도 완료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디아스는 이적을 원했고, 리버풀은 조건을 받아들이며 이적을 허용했다. 이제 디아스는 바이에른과 4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루이스 디아스는 1997년생으로,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로, 주 포지션은 좌측 윙어다. 상황에 따라 ‘가짜 9번 역할도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함을 갖췄다. 기본적으로 남미 선수 특유의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한 돌파가 장점이다. 다만, 슈팅 정확도에 아쉬움이 있고, 측면 풀백과의 연계 플레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드리블 역시 ‘크랙’이라 부르기엔 다소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사진= 루이스 디아스 인스타그램
사진= 루이스 디아스 인스타그램

한편, 디아스는 최근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팀 동료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하고, 같은 시기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열린 한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됐으며, 영상 속 디아스는 밝은 표정으로 춤을 추고 있었다. 이를 본 일부 팬들은 “추모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필요했다”, “이건 실수가 아니라 인간성의 문제”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사진= 루이스 디아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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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타는 디아스의 아버지가 괴한에게 납치된 상황 속, 지난 2023-2024시즌 EPL 1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조타는 전반 31분 리그 통산 50호골을 기록한 직후, 디아스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로 그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당시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디아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조타에게 감사를 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타는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디아스가 뛰기로 돼 있었는데, 제가 그를 대신해 출전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그와 함께하고 있고, 모든 것이 잘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 그의 유니폼을 들었습니다”라고 했다.

조타의 따뜻한 배려는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지만, 이후 디아스의 태도는 팬들 사이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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