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C다이노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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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에 대한 시의 지원안을 오늘(31일) 시민에게 공개한다.

창원시는 지난 5월 NC 구단이 제시한 21개 요구사항에 대해 시가 마련한 지원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NC 다이노스가 창원시에 제시한 요구사항에는 ▲2000석 규모의 외야 관중석 증설 ▲대중교통 노선 확대 ▲셔틀버스 운행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NC파크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로 인한 야구장 폐쇄 기간 동안의 손실 보전, 광고 계약 및 관람 티켓 구입 등도 요구사항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요구를 두고 창원시 안팎에서는 "연고 이전 가능성을 앞세워 지자체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NC 측은 "구단이 창원시에 요청한 내용은, 타 구단 타지역 수준의 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해달라는 것이며 창원시가 구단 유치 시 했던 약속에 대한 이행요청"이라고 밝혔다.

설명회는 오늘(31일) 오후 3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경남 MBC홀(700석 규모)에서 열린다.

사진= NC 다이노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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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날 NC 구단의 요청사항에 대한 시의 대응 방안을 시민, 야구팬, 언론 등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각 항목별 소요 예산과 실행 계획 등도 함께 제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이 수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상세히 공개하고, 공감을 얻은 다음 지원안을 추진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설명회 당일 질의응답 시간도 충분히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KBO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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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C 다이노스는 지난 25일 성남시의 프로야구단 유치 검토 보도와 관련해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며 "본사인 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오랜 협력 관계 등을 감안해 구단 차원에서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본사는 성남시에 위치해 있으며, 성남시는 지난 3월 KBO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 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성남시는 “성남을 야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내세우며, 기업 구단 유치를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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