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은이 캐나다에서 굴욕을 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정은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이정은에게 각종 영화제를 비롯해 인터뷰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사실을 언급했다.
이정은은 "1998년에 캐나다에 처음 놀러 갔는데 말을 잘 못 알아 들어서 창피한 일들이 있다. 그때부터 '좀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제를 참여했는데 다른 배우들이 국내 일정 때문에 돌아가고 혼자 남게 됐다"라며 "자막을 넣을 수도 없고 외국인들이 직접 듣고 있어 연습해서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시도해 봤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평소에도 영어를 많이 하냐"라고 묻자, 이정은은 "지금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당시 영상을 본 영어권 친구들이 ‘제발 이렇게 하지 말라’고 연락을 했다. 일주일, 한 달 다녀온 사람들이 혀를 더 굴린다고 하더라"라며 발음 지적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이정은은 영화제에서 브래드 피트를 만난 경험을 전했다.
그는 "브래드 피트가 우리 쪽으로 와서 인사를 청했다. 저도 한국 배우니까 당당하게 눈을 보며 멋있게 악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깝게 오니 저도 모르게 '형님...'하게 됐다. 아우라가 대단하다"며 90도로 인사한 일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정은은 최근 개봉한 '좀비딸'에 출연했다. '좀비딸'은 세상에 단 한 명 남은 좀비 딸을 지키기 위해 비밀 훈련에 나선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