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신 브라더스 인스타그램
사진= 중신 브라더스 인스타그램

KT 위즈에서 방출된 외국인 우완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4)가 대만 프로야구 리그(CPBL)의 중신 브라더스 유니폼을 입는다.

중신 브라더스 구단은 지난 26일 공식 SNS를 통해 “중신 브라더스는 베네수엘라 출신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쿠에바스는 등번호 24번을 달고 팀의 새로운 멤버가 될 예정이다. 브라더스에 합류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다음 대회를 위해 열심히 뛰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KT위즈 홈페이지 캡쳐
사진= KT위즈 홈페이지 캡쳐

쿠에바스는 지난 2018년 11월 KT위즈에 입단해 빠르게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1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과의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이라는 명투로 팀의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으며, 쿠에바스의 투구에 힘을 받은 KT의 선수단은 이후 두산을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며, 통합우승을 했다.

지난 2022시즌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아쉽게 이탈했지만, 2023시즌 중반 복귀한 뒤 12승 무패, ERA 2.60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승률왕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서 7승 12패, ERA 4.10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퀄리티 스타트 19회, 이닝 소화 능력(173⅓이닝, 리그 3위)은 여전히 수준급이었다.

KT는 지난해 12월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약 21억 원)에 재계약하며 기대를 걸었으나, 올 시즌 들어 18경기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 11일 KT는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쿠에바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중신 브라더스는 “쿠쿠에바스의 합류로 최근 투수진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외국인 투수진의 전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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