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고정우가 가정사를 고백한 가운데, 그의 프로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1998년생인 고정우는 울산광역시 출신으로 지난 2013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014년 KBS1 '인간극장' 등에서 해녀였던 할머니와 함께 물질을 하며 최연소 해남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5년에는 엠넷 '슈퍼스타K7'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KBS 1TV '아침마당'의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 가수가 됐고, TV조선 '미스터트롯2'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3'에는 고정우가 출연해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날 고정우는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두 살 때 어머니와의 이별 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그는 할머니의 교통사고 후 가장이 돼 물 공포증을 이겨내고 최연소 해남으로 활동하게 된 사연을 전하면서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 시도까지 했지만 할머니를 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살아가기까지의 과정을 고백하며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고정우는 "할머니가 고등학교 졸업식을 꼭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걸린 감기로 못 보고 돌아가셨다. 마지막 임종까지 지켰는데 제가 마지막 인사를 한 후 3초 후에 숨이 멎으셨다"며 "장례를 다 치른 후 졸업식 날이 되니 할머니가 미리 예약하신 꽃다발이 왔다. 그 꽃을 챙겨서 납골당에 가서 인사를 드리고 나서 집에 돌아오니 할머니의 흔적만 남아있어서 우울증이 다시 왔다"고 밝혔다.
이날 고정우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노래 '팔자'를 열창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