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지역 대표로 출전한 극단 손수의 연극 ‘검은 얼룩’이 지난달 27일 폐막한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더해 윤민훈 연출은 연출상을, 주연을 맡은 장지영 배우는 연기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검은 얼룩은 오는 11월 한국을 대표해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는 국제 연극 축제에 초청받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집트 공연은 한국 연극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극 검은 얼룩은 인간의 근원적인 딜레마인 욕심과 진실을 심도 있게 파고드는 작품으로 과거의 죄책감이 검은 얼룩으로 발현되는 주인공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소수의 인물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과 서사를 구축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통찰과 감동을 선사했다.
윤민훈 연출은 “대전연극제에 이어 인천에서 열린 대한민국연극제에서까지 대전 대표로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검은 얼룩에 담고자 했던 인간 본연의 고뇌와 성찰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지영 배우는 “예상치 못한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얼떨떨하다. 검은 얼룩을 통해 관객분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연기상까지 받게 되어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찾아뵙겠다”라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이주빈 기자 wg955206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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