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운청소년센터 '한글사랑모니터단 말모이' 교류활동 성료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한글사랑모니터단 사투리(말모이) 교류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세종시 고운청소년센터가 주관한 이번 사업은 세종시 교육발전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청소년들이 사투리와 고유어 등 지역 언어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말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다.
교류 행사는 새롬청소년센터(세종), 중앙청소년문화의집(원주), 장락청소년문화의집(제천) 등 3개 기관 청소년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7월 30∼31일 강원도, 8월 2∼3일 세종시에서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두 차례 진행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한글과 우리말을 주제로 한 다양한 활동과 지역문화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에서 열린 1차 행사에서는 세종시 청소년들이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릉을 방문, 한글 창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강원도 원주지역 사투리 체험과 명소 견학, 한글 멋글씨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언어의 다양성을 체험했다.
세종서 열린 2차 행사에서는 제천 청소년들이 대통령기록관과 국립세종도서관을 탐방하고, ‘한식대첩’, 한글퀴즈, 단합활동 등을 통해 우리말과 생활 문화의 관계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이연준(14‧고운중) 군은 “사투리도 처음엔 낯설었지만 금세 웃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다”며 “한글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소중한 매개체라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운청소년센터는 앞으로도 말과 글의 문화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세종=전병찬 기자 bc1201@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