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알토란' 방송 캡처
사진 = MBN '알토란' 방송 캡처

코미디언 이승윤이 ‘나는 자연인이다’로 집을 샀다고 밝혔다.

지난 3일 MBN 예능 ‘알토란’에는 이승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MBN의 아들, 피톤치드, 역사, 적장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14년째 MBN의 대표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 중이라고 전했다.

이연복 셰프가 “‘자연인’은 재방송도 많이 하지 않나. 재방료가 엄청 나온다고 들었다”라고 물었다.

이에 이승윤은 “1년에 한 번씩 나오니까 그렇다. 중형차 한 대 값은 나온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성광이 “그거로 집을 샀다는 이야기가 있던데”라고 묻자 이승윤은 “10년을 넘게 하지 않았나. 부모님 집도 사드렸다”라고 답했다.

이후 박성광은 과거 이승윤이 ‘나는 자연인이다’를 시작했을 때 당시 반응을 폭로했다. 그는 “첫 촬영하고 온 다음 날 만났다. 그때 ‘개그콘서트’ 같이 하고 있을 때였다. 옥상에서 얼굴 까매져가지고 ‘거지 같은 프로그램 하나 해서 큰일 났다. 잘못 걸렸다’라고 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N '알토란' 방송 캡처
사진 = MBN '알토란' 방송 캡처

이를 듣고 놀란 이승윤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라면서도 이내 “솔직히 안 한다고 했었다. 성광이한테 ‘다음 주부터 안 간다’고 했다. 1회 때 정말 힘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제작진한테 1회 때 설득당했다. ‘1회 때 생선대가리 드셨는데 더한 게 나오겠냐’라며 ‘그냥 가시죠’라고 하더라. 그리고 2회 촬영을 갔는데 그때 나온 게 고라니 생간이었다. 진짜 이제 못하겠더라. 그래서 안 한다고 했다”라며 “시청률은 달랐다. 1회 생선대가리가 방송이 되고 종편 역사상 시청률이 제일 잘 나왔다. 그래서 제가 한다고 전화했다. 지금 14년 차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윤이 14년 째 출연하고 있는 ‘나는 자연인이다’는 원시의 삶 속 대자연의 품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채 자연과 동화돼 욕심 없이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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