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rfootball 인스타그램
사진= brfootball 인스타그램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로 이적하는 손흥민의 연봉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5일 오후 4시 5분,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LAFC 측이 준비한 프라이빗 출구를 통해 모습을 감췄다. 팬들과 취재진의 관심 속에서도 그는 별다른 인터뷰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곧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현지 시간 6일 수요일에 공식 입단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손흥민의 이적료가 약 2600만 달러(360억원)이며 이 이적료는 지난 겨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가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며 지불한 2200만 달러(305억 원)를 넘어서는 금액으로,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사진= 메시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메시 공식 인스타그램

특히 연봉 측면에서도 손흥민은 리그 최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MLS 연봉 1위는 리오넬 메시로, 인터 마이애미에서 약 2040만 달러(283억 원)를 받고 있으며, 시즌 18골을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그 뒤를 이어 토론토FC의 로렌조 인시녜1540만 달러(214억 원), 인터 마이애미의 세르히오 부스케츠 870만 달러(120억 원)가 뒤따르고 있다.

영국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이 부스케츠보다 높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며, 그가 MLS 연봉 TOP3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마케팅 측면에서도 막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지난 수년간 토트넘의 간판스타로서 구단 행사에서 항상 중심에 섰고, 새 유니폼 모델 등 주요 마케팅 활동의 전면에 나서며 ‘수익의 얼굴’로 활약해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손흥민으로부터 파생되는 마케팅 수익은 연간 약 4000만~6000만 파운드(739억~110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영향력은 LAFC에서도 유사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구단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토트넘 홈페이지 캡쳐
사진= 토트넘 홈페이지 캡쳐

한편,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이 이번 여름 클럽을 떠날 준비를 하면서, 그의 상징이었던 등번호 7번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라며 "7번을 당분간 공석으로 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당장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기 전까지, 상징적인 7번을 2025~2026 시즌 동안 공석으로 남겨둘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