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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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노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해하면 한국 여자로서 현타 온다는 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글쓴이는 아무런 설명 없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었던 손흥민 선수와 벤 데이비스 선수의 인터뷰 영상을 갈무리해 올렸다.

두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각각 여성 리포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한 손에 마이크를 들고 다른 손은 뒷짐을 진 채 카메라를 바라보며 말하고 있었고, 옆에서 여성 리포터가 우산을 들어 손흥민에게 씌워주고 있었다.

반면 벤 데이비스 선수는 한 손에 마이크를, 다른 손에는 직접 우산을 들고 있었고, 덕분에 리포터는 한결 편안한 모습이었다.

글쓴이는 친절하게 우산을 들어주는 데이비스 선수의 에티켓을 부각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손흥민은 우산을 여성 리포터에게 들게 했다는 점이 지적된 것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별걸 다 트집 잡는다”, “우산을 꼭 남자가 들어줘야 하나? 여자가 벼슬인가?”, “평등을 외치면서 매너 운운하는 건 과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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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한 누리꾼은 인터뷰 당시 손흥민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손흥민은) 알고보니 오른손에 마이크를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즉, 손흥민은 양손에 모두 마이크를 들고 있었기에 우산을 직접 들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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