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구재단, ETRI, ㈜와이테크, KAIST 관계자가 글로벌 사업화 전략 논의를 마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특구재단 제공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특구재단)은 북미·유럽의 글로벌 클러스터와 연계해 딥테크 기업의 공동 연구개발과 현지 사업화를 지원하는 ‘2025년 글로벌 클러스터 R&B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 네트워크 연계부터 기술 현지화, 수요기업 발굴, 법인 설립까지 글로벌 사업화 전주기를 포괄하며, 과제당 30억 원 규모(1년 6개월)로 북미와 유럽 권역에서 동시에 추진된다.

특히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클러스터와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딥테크 사업화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구재단은 기획 단계부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유럽 연합(EU) 관계자 등과 클러스터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에서 각각 1건씩 글로벌 협력 과제가 추진된다.

반도체 분야의 북미 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원과 ㈜와이테크가 참여해 우주항공·전기차용 반도체 부품 및 스위치 모듈의 개발과 실증을 수행한다.

바이오 분야의 유럽 과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큐어버스가 참여해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용 신약 개발이 목표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연구개발특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하며, 세계 과학기술 강국들과의 협업 수요가 늘고 있다”며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우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딥테크 사업화 분야에서 혁신성과를 창출해 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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