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CORE90
사진=SCORE90

축구 전문 매체 ‘스코어90(SCORE90)’은 지난 5일(한국시간) 오랜 시간 한 팀과 함께했던 선수들이 팀을 떠난 소식을 전했다.

총 10명의 선수들이 소속팀과 작별을 선택했다. 알렉산더-아놀드, 케빈 더브라위너, 루카 모드리치, 토마스 뮐러를 비롯해 카일 워커, 루카스 바스케스, 제이미 바디, 앙헬 디마리아, 알렉상드르 라카제드 등 이름만 들어도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레전드들이었다.

가장 오랜 기간 한 팀에 몸담은 선수는 뮐러다. 지난 1989년생인 그는 2000년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08년 1군 데뷔 후 최근까지 뮌헨에서 뛰었다. 16년간 한 팀을 지킨 셈이다. 15살에 유소년팀에서 뮌헨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35세가 되어 마침내 그 셔츠를 벗었다.

뮐러 다음으로 오랜 기간 한 팀에 몸담은 선수는 모드리치와 바디다.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 모드리치는 지난 1985년생으로 2012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에서 3500만 유로(약 55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25년 여름까지 꾸준히 활약하며 구단 역대 최다 출장 21위, 최다 도움 15위를 기록했다.

한편, 제이미 바디는 ‘인간 승리’로 불리는 공격수다. 그는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27세라는 늦은 나이에 1부 리그에 데뷔해 리그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는 등 신화 같은 이야기를 썼다. 바디 역시 팀과 작별한다.

더브라위너, 바스케스, 디 마리아 등도 레전드로 불리지만,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다.

사진=SCORE90
사진=SCORE90

손흥민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10년간 팀과 함께했다.

그는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에 출전해 1-1 상황에서 후반 20분 교체됐다. 경기장에서 그가 떠날 때 양 팀 선수들은 가드 오브 아너를 형성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고별전을 마친 손흥민은 미국으로 향했다.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팬들에게 약 30분간 사인을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 “LAFC가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손흥민 영입을 마무리했다”며 “이적료는 약 2000만 파운드(약 369억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와 함께 MLS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합류 이후 그의 동료인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도 미국으로 향했다. 35명의 유명 선수들이 MLS로 이적한 점도 중요한 변화”라고 덧붙였다.

BBC 역시 손흥민이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000만 파운드 이상에 LAFC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적료가 2250만 파운드(약 409억원)를 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