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방송 캡처
사진 =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방송 캡처

가수 영탁이 뇌경색 투병 중인 아버지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8일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는 가수 영탁과 중식 셰프 여경래가 출연했다.

이날 영탁은 출연진들과 김치전을 부쳐 먹던 중 아버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그는 “지금 촬영하면서 밥 먹는다. 이제 식사하시려고 하냐”라며 다정하게 물었다.

이후 “붐 형이랑 같이 있다. 인사 한번 해달라”라며 붐에게 휴대폰을 넘겼다. 붐은 “서울로 오셨으니 같이 인사드리러 가겠다”라고 말하며 영탁의 대표곡인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열창했다.

하지만 영탁의 아버지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고 이에 민망해진 붐은 “아버님 전화 끊으신 것 같다”라며 머쓱해했다.

사진 =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방송 캡처
사진 =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방송 캡처

전화를 돌려받은 영탁은 “아버지 진지 잡수세요”라며 통화를 끊은 후 “뇌경색 때문에 왼쪽이 안 좋으셔서 거동이 불편하시다”라며 “집안에서는 혼자 거동하신다”라고 전했다.

이어 “진짜 오래 누워계셨는데 지금 저에게 번호 눌러서 전화하는 것도 좋다. 다행히 많이 호전되신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7년에 데뷔한 영탁은 오랜 무명 생활 끝에 2016년에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이후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시원한 가창력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한 방송에서 “아버지가 편찮으신지 10년 됐다. 뇌경색 때문에 왼쪽이 불편하시다”라며 “아버지는 다정하고 어머니는 칼 같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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