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제공
사진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제공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대규모 고정밀 과학·공학 계산과 초거대 인공지능(AI) 분야를 지원할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명칭을 공모한다.

KISTI는 지난 5월 12일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을 위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ewlett Packard Enterprise, HPE)와 총 382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구축을 완료하고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슈퍼컴퓨터 6호기는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9936개, 연산가속기(GPU) 8496개 등을 탑재해 614페타플롭스(PF, 1초당 1000조 번 연산할 수 있는 성능)의 이론성능을 갖추게 되며, TOP500 기준 세계 10위권 내 슈퍼컴퓨터로 등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하는 산·학·연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Nurion)’은 ‘온 국민이 다함께 누리는 국가 슈퍼컴퓨터’를 뜻하는 순우리말 조합으로, ‘누리(세상, 세계, 함께 누리다)’와 ‘온(전부의, 모두의)’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공모는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국·영문 명칭과 그 의미를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중 친화성(기억용이성, 발음 편의성), 창의성(참신성, 독창성, 상상력), 상징성(6호기의 정체성과 가치 반영도)을 기준으로 심사된다.

공모 결과는 29일 KISTI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대상작(1순위)은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공식 명칭으로 채택되고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작(2순위)과 우수작(3순위)에는 각각 50만 원과 3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모 참여는 11일 오전 9시부터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 폼(https://naver.me/5TQw1jWV)을 통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KISTI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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