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가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생산과 수출은 각 2.1% 늘었고 고용률은 63.5%로 전년보다 0.2%P 상승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부산이 2.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제주가 1.5%로 인상률이 가장 낮았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기타 운송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서울(-10.1%), 충남(-6.4%), 부산(-4.0%)은 의료·정밀, 반도체·전자부품, 금속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지만 충북(14.1%), 경기(12.3%), 광주(11.3%)는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제주(-9.2%), 경남(-2.8%), 강원(-1.6%)이 정보통신, 부동산, 예술·스포츠·여가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한 반면 경기(5.4%), 인천(3.5%), 세종(3.3%)은 예술·스포츠·여가, 전문·과학·기술 등의 생산이 늘면서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울산(5.4%), 인천(4.9%), 세종(3.5%)의 경우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고 제주(-2.3%), 경북(-1.8%), 서울(-1.8%)은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면서 감소했다.

건설 수주는 철도·궤도, 기계 설치 등의 수주가 줄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8.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370.9%), 경남(91.9%), 부산(73.8%)은 주택, 항만·공항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지만 제주(-70.6%), 세종(-67.5%), 광주(-56.4%)는 사무실·점포, 주택, 도로·교량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선박, 기타 중화학 공업품 등의 호조로 지난해보다 전국 평균 2.1% 증가했다. 세종(-37.2%), 전남(-13.7%), 부산(-6.0%)은 기타 인조플라스틱 및 동 제품, 선박 등의 수출이 줄면서 감소했으나 제주(37.8%), 충북(34.9%), 경남(12.9%)은 프로세서·컨트롤러, 메모리 반도체, 기타 중화학 공업품 등의 수출에 힘입어 늘었다.

고용률은 63.5%로, 30대, 40대, 60세 이상 고용률이 올라 지난해보다 0.2%p 상승했다. 대전(1.2%p), 부산(1.0%p), 강원(1.0%p) 등은 올랐으나 전북(-1.0%p), 광주(-0.4%p), 서울(-0.2%p) 등은 떨어졌다.

박동규 기자 admin@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