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지난 1990년대 ‘황비홍’, ‘동방불패’ 등으로 중화권을 대표한 액션스타 이연걸(리롄제·62)이 수술 후 병상에서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중국 현지 매체 중화망 등에 따르면, 이연걸은 지난16일 웨이보와 도우인에 병원 침대에 누운 사진을 공개하며 “최근 한 차례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이연걸은 수척한 모습이었으며, 병원의 이동식 침대에 누워 이동하는 장면도 함께 담겼다.

이연걸은 “하드웨어에 문제가 좀 생겨 공장에 다시 가서 수리했다”며 특유의 유머를 곁들이기도 했다.

그의 친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작은 악성 종양일 뿐이다. 수술 후 괜찮아질 것이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퇴원 후 이연걸은 칼국수를 먹는 사진을 올리며 “공장을 나왔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맛있는 걸 먹고 있다.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며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이연걸은 지난 2010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은 뒤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과거 액션 영화 촬영 중 척추와 다리 등에 부상을 입은 경험도 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온라인에서 사망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14년 만에 무협 영화 ‘표인:풍기대막’ 촬영을 마쳤다. 이 작품은 ‘취권’을 연출한 원화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사정봉이 함께 출연했다.

한편 이연걸은 지난 1982년 영화 ‘소림사’로 데뷔했으며, 이후 ‘황비홍’, ‘정무문’, ‘방세옥’ 등에서 활약하며 중화권 최고의 액션스타로 자리잡았다. 1998년 ‘리썰 웨폰 4’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후 ‘로미오 머스트 다이’, ‘익스펜더블’ 시리즈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