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매자 명인의 공연 모습. 대한무용협회 제공.

제34회 전국무용제의 서막을 알리는 사전축제 ‘명작무극장’이 오는 23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된다. 김영운 전 국립국악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 대한민국 무용계를 대표하는 다섯 명의 명인이 초청돼 각자의 예술세계를 온전히 담아낸 무대를 선보인다. 이주희 명인의 오북춤, 채향순 명인의 이매방류 승무, 이은주 명인의 금선무, 김매자 명인의 산조(숨), 강은영 명인의 진도북춤으로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들은 한국무용의 흐름을 이끌어온 거장들로 수십 년간 무대 위에서 전통과 창작을 넘나들며 한국무용의 정체성을 확립해온 인물들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각 명인의 춤이 지닌 호흡의 깊이, 선의 미묘함, 움직임 속 감정의 여운이 무대 전체를 감싸며 관객들의 감각을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명작무극장’은 명인의 춤을 통해 한국 고유의 정서를 감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예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번 공연은 사전예매 필수로 QR코드를 통한 예매가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한편 제34회 전국무용제는 오는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총 10일간 대전에서 개최된다.

이주빈 기자 wg955206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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