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금강일보DB
▲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금강일보DB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부터 KBO리그 전 경기를 대상으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본격 시행한다. 또한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 미편성 및 우천 취소 경기 등 잔여 경기 일정도 확정했다.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은 지난달 22일 열린 2025년도 제5차 실행위원회를 통해서 시행이 결정된 바 있다.

타자가 투수의 투구를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스윙)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배트 끝을 기준으로 판단)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심판은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사진=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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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했을 때 스윙으로 보고, 이하인 경우는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정한다.

이 과정에서 배트가 홈플레이트 앞면을 넘었는지 여부, 또는 손잡이 위치나 신체 회전 등은 판정 시 고려되지 않으며, 배트 끝의 각도가 기준선을 넘었는지가 기준이 된다. 다만 번트 시도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판독 기회는 기존 비디오 판독 기회와 별도로 팀당 2번씩 주어지며, 판정이 번복될 경우 기회를 유지한다.

연장전에서는 잔여 기회에 더해 판독 기회가 1회 추가로 주어지며, 역시나 판정 번복 시 기회를 유지한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을 받았을 시에만 판독 요청을 할 수 있다. 모든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은 중계 카메라가 아닌 KBO 카메라 영상에 의해서만 진행된다.

한편 KBO 사무국은 "미편성 45경기와 우천 취소 경기 등을 포함해 재편성이 필요한 53경기 등 총 98경기를 9월 30일까지 편성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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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일정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의 시즌 최종 3연전이다.

현재 두 팀의 격차가 2경기 차에 불과해, 이 3연전이 사실상 정규 시즌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도 크다. 이후 한화는 9월 30일 3위 롯데 자이언츠, LG는 두산 베어스와 각각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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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예비일 편성 기준과 더블헤더 시행 세칙도 발표했다.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취소된 경기는 예비일을 먼저 활용해 재편성한다.

예비일이 없으면, 9월 15일 이후 취소된 같은 팀끼리 경기가 있을 시 해당 시리즈의 두 번째 날에 더블헤더를 편성한다. 동일 대진이 없을 경우엔 추후에 경기 일정을 잡는다.

아울러 9월 15일 이후 취소된 경기 역시 우선적으로 예비일에 치르며, 예비일이 없으면 다음 날 대진 상황에 따라 더블헤더나 추후 편성으로 재조정한다.

더블헤더의 경우, 1차전은 평일 오후 3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2시에 시작한다. 2차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공휴일은 오후 5시에 열린다. 1차전이 늦게 끝날 경우 2차전은 1차전 종료 최소 40분 뒤 개시된다.

복수 예비일이 있는 경우, 가장 가까운 날부터 경기를 진행한다. 단, 예비일과 더블헤더를 활용해 경기를 몰아 편성할 경우 한 팀의 연속 경기는 최대 9연전까지만 가능하다.

또한, 연기된 경기가 포스트시즌 참가팀과 관계가 없을 경우, 정규시즌 종료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이, 혹은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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