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F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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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김동현(44)과 ‘코리안 좀비’ 정찬성(38)의 제자들이 UFC 무대를 향해 나선다. 오는 22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체육관에서 열리는 ROAD TO UFC 시즌 4 준결승에서 두 레전드의 제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김동현의 제자인 페더급 윤창민(30)과 라이트급 김상욱(31), 정찬성의 제자인 라이트급 박재현(23)과 웰터급 장윤성(22)이 출격한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신예 파이터들에게 UFC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토너먼트다. 이번 시즌에는 32명이 네 체급(플라이급·밴텀급·페더급·라이트급)에서 경쟁해 16명이 준결승에 올랐다. 각 체급 우승자는 UFC와 계약하며, 웰터급은 추가 기회를 위해 논토너먼트 경기가 마련됐다.

페더급 준결승에 나서는 ‘빅하트’ 윤창민(8승 1무 2패)은 호주 이터널MMA 챔피언 세바스찬 살레이(9승 1패)와 맞선다. 지난 5월 오프닝 라운드에서 일본 챔피언 아오이 진을 제압한 윤창민은 이번에도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를 자신하고 있다. 그는 살레이를 두고 “어떻게든 이기는 방법을 찾는 파이터”라고 평가하며 “타격이면 타격, 레슬링이면 레슬링, 모든 방면에서 이기는 그림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라이트급 ‘프로그맨’ 김상욱(12승 3패)은 중국의 산타 파이터 런야웨이(9승 3패)와 격돌한다. 김상욱은 오프닝 라운드에서 유도가 출신 카미야 다이치를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반면 런야웨이는 89%의 피니시율을 기록한 공격적인 파이터다. 김상욱은 “타격 쪽에 많이 치우친 선수라 그래플링이 약하지 않을까 싶다”며 “종합격투기적으로는 내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이 될지 서브미션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우선 판정은 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고 피니시를 자신했다.

정찬성의 제자이자 ‘천재 1호’로 불리는 박재현(8승 3패)은 호주의 돔 마르 판(7승 2패)과 맞붙는다. 박재현은 오프닝 라운드에서 전 이터널MMA 챔피언 잭 베커를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는 상대에 대해 “팔다리가 길고, 그래플링을 잘하는 선수”라며 “체력이 좋고, 끈질긴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가 모든 면에서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자신 있다. 서브미션이든 KO든 피니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천재 2호’ 장윤성(7승 1패)은 HEX 웰터급 챔피언 키트 캠벨(15승 7패)과 논토너먼트 경기에서 맞선다. 최근 UFC 출신 파이터들을 연달아 꺾으며 6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장윤성은 타격에 강점을 가진 파이터다. 그는 캠벨에 대해 “펀치랑 킥을 주로 사용하며, 기회를 잡으면 폭발적으로 피니시하는 선수”라고 설명하며 “내가 타격이 더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키트 캠벨은 KO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경기에서 장윤성이 승리할 경우 UFC와의 계약 가능성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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