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7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등 전국 10곳의 의료기관을 지역모자의료센터로 선정했다.

지역모자의료센터는 그동안 조산아·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맡아왔으나 올해부터 모자의료 전달체계 개편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기존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체계를 중증 모자의료센터-권역 모자의료센터-지역 모자의료센터로 재편, 산모 진료와 분만 기능까지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복지부는 선정된 지역모자의료센터에 기관당 1억 5000만 원(4개월 분)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4억 5000만 원(국비·지방비 각각 50%)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문의 당직 체계를 마련해 24시간 분만과 신생아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고 임산부와 신생아가 한곳에서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에 대한 예산 지원으로 지역 분만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이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거주지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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