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선율 선사할 정상급 뮤지션 대거 출격 준비

29일부터 사흘간 유림공원에서 열릴 ‘2025 유성재즈&맥주페스타’ 무대에 오를 다양한 재즈 뮤지션의 손풀기가 끝났다. 각자만의 매력을 준비하며 늦여름 밤을 끈적한 선율로 채울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유성재즈&맥주페스타는 첫 회 이후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야외 재즈 공연을, 무료로,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라는 입소문이 확산, 도심 속 인기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인기 비결은 정상급 재즈 뮤지션의 수준 높은 공연이다. 올해도 웅산, 카리나 네뷸라, 윤석철 트리오, 고상지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객을 맞는다.
첫날 정지석 빅밴드와 유성재즈악단이 웅장한 브라스 사운드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웅산이다. 비구니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에서 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디바로 자리매김한 웅산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깊은 감성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30일에는 쏘왓놀라밴드가 퍼레이드로 입장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윤덕현밴드와 서민아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말로를 비롯해 박라온, 김민희 조해인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여성 4인조 재즈 보컬 그룹 카리나 네뷸라는 독창적인 보컬 하모니로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31일은 라틴 살사댄스 그룹 겟츠의 뜨거운 공연, 이한호 어쿠스틱 밴드의 서정적인 공연에 이어 한국 재즈의 흐름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윤석철 트리오가 깊은 재즈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KAIST 출신의 고상지가 무대에 올라 반도네온 악기 특유의 매혹적인 선율로 여름밤을 물들이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