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광역자치단체별 농업기계 교통사고 발생 건수. 한국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제공

지난해 충남지역의 농업기계 교통사고 건수가 광역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수확철을 앞두고 주의가 요구된다.

1일 한국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가 권역 내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충남의 농업기계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 2023년 31건에서 지난해 38건으로 20%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발생 건수가 290건에서 277건으로 4.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역추세적 결과를 보인 것이다. 충남 시·군별 농업기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태안, 서산, 논산, 아산, 보령, 공주 등은 전년 대비 사고가 늘었고 금산, 부여, 천안, 홍성 등은 줄었다. 이 중 금산과 부여의 경우 지난해 단 한 건의 농업기계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형규 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교수는 “곧 수확철을 맞아 농업기계의 이용이 집중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업기계 운전자는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일반 차량 운전자 또한 도로 주행 시 농업기계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양보 운전을 실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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