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 의원 공공기관 이전 대해 “李 시장 손놨다”
정명국 시의원 “이전 후보지 정하고 유치 활동 중”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을 향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장 의원은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을 향해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손을 놨다”라고 했는데 이를 허위 선동이라 규정하면서다.

1일 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정명국 시의원(국민의힘·동구3)은 “지난달 25일 장 의원은 의회를 찾아 이 시장에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범시민 유치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면서 대전시가 공공기관 이전 준비에 손을 놨다고 했다. 또 기상산업기술원 이전 성과를 본인 업적으로 포장했는데 모두 허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정책 제안으로 포장한 악의적 왜곡과 선동을 쏟아낸 것에 불과하다”라고 직격했다.

정 의원은 “시는 이미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를 혁신도시 후보지로 확보했고 39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선정해 일부 기관과 업무협약까지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백한 사실을 확인조차 하지 않고 현실을 외면한 채 정치공세에만 몰두하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송인석 의원(국민의힘·동구1), 이상래 의원(〃·동구2), 이호성 의원(〃·대덕구1) 이한영 의원(〃·서구6) 등도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정부 연구용역과 로드맵 수립을 거쳐 추진될 사안이다.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제안한 건 지역 간 경쟁을 과열시키고 불필요한 갈등만 조장할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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