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성구갑당협위원장 도전 후 총선 출마 예측

이택구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1일 사임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와 2028년 총선 등의 정치일정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대전시 기자실을 찾은 이 부시장은 “내년 지선이 있어 부시장을 사임하고 제 역할을 찾으려 한다. 정치적으로 여러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여서 당분간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주위 분들과 많은 대화를 하겠다. 이후 한두 달 내 활동 거점을 정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겠다”라고 말했다.

내년 지선 출마를 못 박진 않았다. 다양한 변수가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일단 내년 지선에서의 역할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시장은 “내년이 지선인데 당장 역할을 하긴 해야 한다. 다만 선수로 뛰는 것만이 역할을 다하는 게 아니다. 선수로 뛸지, 뛰지 않을지를 확정적으로 얘기하는 건 섣부르지만 분명한 건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서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단 점이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내년 지선에서 선수로 뛰는, 다시 말해 기초단체장 출마 가능성보다 2028년 총선 출마에 방점을 찍고 정치적 입지를 넓히는 데 주력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최근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를 선출했고 곧바로 당협위원장 인선도 진행할 계획이어서 당장은 이 부시장이 현재 공석인 유성구갑 당협위원장에 도전장을 내고 추후를 도모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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