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린킨파크 기록 넘어... 음악 색 지킨 팬덤 중심의 성장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통산 일곱 번째 1위를 차지했다.

K팝은 물론, 빌보드 차트 70년 역사에서도 7개 앨범 연속 1위 데뷔는 처음 있는 일이다.

빌보드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의 정규 4집 ‘카르마’가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올랐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022년 발표한 미니앨범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낸 7장의 앨범 모두가 빌보드 200에서 1위로 데뷔했다.

이는 기존 6회 1위를 기록한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미국 록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의 기록을 넘어서는 성과로, K팝과 빌보드 양쪽 모두에서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카르마’는 스트레이 키즈의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타이틀곡 ‘세리머니’를 포함한 신곡 9곡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그룹 내 프로듀싱 팀인 '쓰리라차' 소속 멤버 방찬, 창빈, 한이 전곡 작업에 참여해 스트레이 키즈 특유의 감성과 색깔을 녹여냈다.

강렬한 퍼포먼스, 독창적인 콘셉트, 실험적인 사운드 등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특히 미국 내에서 견고한 팬덤을 형성해왔다.

사진=스트레이 키즈 공식 트위터

공연 규모나 음반 판매에서도 성과를 이어가며, 데뷔 8년 차에 접어든 지금도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대중적인 히트곡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대중음악 평론가 정민재는 “투어 규모 같은 것도 이제 워낙 커졌고 그런 걸 볼 때 이들의 팬덤이 공고하다는 건 이제 충분히 확인이 되고, 자기만의 음악 색깔을 가지고 이 팀의 프로듀싱 팀을 가지고 잘해가고 있는데 이제 여기에서 진짜 히트곡이 나오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 후보에도 올랐다.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 중인 스트레이 키즈는 K팝 대표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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