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진잠농협 비용 부담 추진
대형화물차 진출입 불편 등 개선

대전시가 대전종합물류단지 재정비계획 변경안을 지난달 확정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최종 고시했다.
대전종합물류단지는 2003년 유성구 대정동 일원 46만㎡ 규모로 조성돼 현재 한진 대전스마트 메가허브터미널과 모다아울렛 등 25개 물류·유통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역 핵심 물류 거점으로 자리했지만 준공 20년이 지나면서 대형 화물차 진·출입 불편과 노후 기반시설 등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해 2월 용역을 시작해 현황 조사와 여건 분석, 설명회를 거쳐 입주기업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고시로 물류시설 건축물 높이 기준 완화, 창고단지 내 차량 진출입 불허구간 조정, 도로·교차로 정비 등 시설 개선이 추진된다. 또 지구단위계획 등 관련 제도를 현행화해 법적 기반도 보완했다.
사업은 민간 시행 방식으로 진행되며 ㈜한진과 대전진잠농업협동조합이 시설 개선 비용을 부담한다. 이에 따라 시 재정 부담 없이 기업 스스로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장우 시장은 “재정비계획을 통해 입주기업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전국 교통의 중심지라는 대전의 이점을 살려 물류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 기업 지원과 더불어 근로자·주민 편의 향상,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이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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