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1-3 대승을 거두면서 진기록을 썼다.
한화는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가 터지며 KBO리그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4번 타자 노시환은 1-1로 맞선 5회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김도현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7회에도 쐐기 솔로포를 가동하며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또 시즌 첫 홈런을 2점포로 장식한 이재원은 4타수 2안타 4타점, 2루타 2개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린 김태연도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가 한 경기에서 20점 이상을 뽑아낸 것은 지난 1992년 6월 5일 삼성을 22-5로 꺾었던 '빙그레' 시절 이후 처음이다. 무려 33년 만에 팀 최다 득점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날 경기를 직관한 한화 팬 A씨는 "한화가 21점을 내다니 정말 벅차오른다. 최강 한화 화이팅"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현장을 찾은 KIA 팬 B씨도 “아쉽지만 보기 드문 즐거운 경기였다. 다음에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오늘(3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손아섭(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이진영(우익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이재원(포수)-이원석(중견수)이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코디 폰세가 나선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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