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섭 교수
충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섭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섭 교수와 경희대 배진우 교수, 충남대 조은경 교수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이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단서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단백질 에스트로겐 관련 수용체 알파(ESRRA)가 장내 유익균 박테로이데스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를 유지해 방사선으로 인한 장벽 손상과 염증을 완화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실험 결과 ESRRA가 결핍된 동물은 방사선 조사 후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고 장 손상과 염증 반응이 심해졌다. 반면 ESRRA가 정상적으로 발현될 경우 유익균이 장내에서 풍부하게 유지돼 장벽 회복과 염증 억제를 촉진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Gut Microbes(IF 11.0, SCIE Q1)에 게재됐으며 한빛사 논문으로도 선정됐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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