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이지트로닉스, 베셀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이 없다.
코스닥 시장에선 이지트로닉스, 베셀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지트로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4%(1195원) 오른 5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지트로닉스가 인도 최대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마더슨 그룹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지트로닉스는 합자회사에 총 27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하며, 지분율은 상호협의에 따라 마더슨 51%, 이지트로닉스 49%로 설정했다.
이번 합자회사 출범은 이지트로닉스의 전기차용 DC/DC(직류) 컨버터 제품을 인도 현지 전기차 제조사에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며, 법인 위치는 인도 노이다에 위치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합자회사 출범을 위해 인도 현지 전기차 기업에 전기버스 2종에 대한 제품 양산을 시험 적용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제품 공급을 통해 인도 현지에서 전기차용 DC/DC 컨버터를 생산하는 첫 기업으로 활동하는 등 합자회사 출범 전 제품 공급에 대한 협력을 도모했다.
앞서 이지트로닉스는 ▲북미시장 고객 대응을 위한 미국 법인 설립 ▲현지 생산·유통 강화를 위한 중국 현지 합작법인 출범 등 핵심 전기차 시장에 대한 선제적 진출을 지속해 왔다. 이번 인도 합자회사는 이지트로닉스가 글로벌 주요 전기차 생산거점 3대 시장(미국·중국·인도)에 모두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베셀은 전 거래일 대비 29.99%(296원) 오른 128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베셀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다만 정부가 드론전사 양성을 위해 국산 교육훈련용 드론을 대거 군에 도입한다는 계획에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일 국방부는 전 장병의 드론 조종 자격 취득을 핵심으로 한 '50만 드론전사' 양성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목표는 전 장병이 드론 조종 자격과 실무 경험을 쌓아 군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고, 국산화 핵심 부품을 군에서 직접 사용해 군이 대표 수요처로서 국내 드론산업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약 205억원을 편성했다.
국방부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각 군별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각 군 및 부대 임무 유형에 적합한 '소형드론·대(對)드론 실증 전담부대' 추가 지정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베셀은 지난 2004년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및 공급 기업으로 설립돼 필름소재 제조, 중국 현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LCD, OLED, 터치패널용 In-line System 및 각종 장비를 생산하며, 광고용 필름, 보호필름, 전자파 차폐필름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또한 항공사업부의 전문성을 특화하고 독립적으로 항공분야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유·무인 항공기 설계부터 양산까지 전 공정을 갖춘 국내 유일 기업으로, 수직이착륙·하이브리드·발사형 등 차세대 무인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UAM·AI 항공 등 미래 항공 시장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이아이디,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HJ중공업,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전자, 에이엔피, 엔케이,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DB, SK오션플랜트, 두산에너빌리티, TIGER 미국S&P500,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KODEX 200, 성안머티리얼스, TIGER 2차전지TOP10,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KODEX 코스닥150, 삼성중공업, TIGER 차이나항셍테크,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에이프로젠, TIGER 화장품,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TIGER 200선물인버스2X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이트론, 우리기술, 오성첨단소재, 이화전기, 삼영엠텍, 케이에스피, 앱코, 신라젠, 하이드로리튬, 리튬포어스, 대한광통신, 현대무벡스, 한라캐스트, 씨피시스템, 오리엔탈정공, 다날, 프로티나, 한국선재, 세림B&G, 이브이첨단소재, 에이럭스, MDS테크, 엠투엔, 예선테크, 모아데이타, 베셀, 뉴로핏, 파인엠텍, 대창솔루션, 더블유에스아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41포인트(0.52%) 오른 3,200.83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수가 종가 기준 3,2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42포인트(0.14%) 오른 3,188.84로 출발해 장 초반 3,200선을 회복한 뒤 장중 오름폭을 줄였으나 장 후반 소폭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61포인트(1.08%) 오른 805.42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 만에 800대를 회복했다.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34%) 오른 799.53으로 출발해 800선을 회복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9억원, 336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0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392.5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03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린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47억원, 2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5091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에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장 초반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18만1000건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최근 주식시장 과열 진정을 위해 공매도 제한 완화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상하이 종합지수가 1.7% 넘게 내리면서 국내 증시도 덩달아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증시 상단은 제한됐다.
5일 저녁 미국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둔 점도 일부 경계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이번주 고용보고서 발표를 대기 중인 가운데 노동부의 공식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앞서 다른 지표들이 하나씩 발표되면서 기대감을 자극하는 중"이라며 "9월 금리 인하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가 99%에 육박하고 미국채 금리도 하락하면서 증시에 훈풍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최근 증시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공매도 제한을 완화하는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증시가 개장 이후 하락 출발하자 국내 증시의 상승폭이 장중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