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사진=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네이마르(33, 산투스)가 전혀 알지 못하는 한 브라질 사업가로부터 예상치 못한 유산을 상속받게 됐다.

지난 4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GZH’는 한 31세 브라질 남성이 지난해 6월 12일 포르투알레그리의 9번 공증 사무소에서 유언장을 작성했고, 그 안에서 네이마르를 유일한 상속인으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유언장은 대리 공증인과 두 명의 증인이 입회한 가운데 공식 등록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과 네이마르 사이에는 직접적인 인연이 없지만, 상속에는 부동산, 투자 자산, 기업 주식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자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 10억 1000만 달러(약 1조 4069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네이마르는 이번 상속으로 재산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남성은 익명을 요구한 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좋다. 나와 많이 닮았다고 느낀다”고 밝혔으며, “네이마르는 이익만 좇는 사람이 아니다. 요즘 보기 힘든 가치”라며 그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한 “네이마르와 아버지의 관계는 내 아버지와의 관계를 많이 떠올리게 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가족관계를 네이마르 부자(父子)에 투영하기도 했다.

한편 네이마르 측은 이번 유산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으며, 사안의 파장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소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는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라고 평하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재산과 성공에도 불구하고 겪는 정서적 결핍을 드러낸 사례’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네이마르는 올 1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떠나 친정팀 산투스(브라질)로 복귀했으며, 지난 6월에는 계약을 2025년 말까지 연장하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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