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애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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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강력한 성능과 확장된 기능을 탑재한 애플워치 울트라 3와 역대 가장 얇은 디자인의 애플워치 시리즈 11을 동시에 공개했다. 특히 사용자 건강을 챙기는 기능과 강력해진 성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극한 환경에 최적화된 '애플워치 울트라 3'

애플워치 울트라 3는 익스트림 스포츠와 모험 활동에 특화된 모델이다. 디스플레이는 케이스 크기 변화 없이 베젤을 24% 줄여 화면을 극대화했다. 애플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인 LTPO3와 와이드 앵글 OLED를 결합해 어떤 각도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자랑한다.

배터리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일반 사용 기준 최대 42시간, 저전력 모드에서는 최대 72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15분 충전만으로 최대 12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도 탑재했다. 셀룰러 모델에는 두 개의 시스템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하는 첨단 알고리즘을 적용해 신호가 약한 지역에서도 연결성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러닝, 자전거 라이딩, 하이킹, 다이빙, 골프 등 다양한 운동에 특화된 기능이 돋보인다. '나침반' 앱의 '경유지'와 '경로 되짚기' GPS 데이터는 향상된 트레일 경험을 제공하며, '오셔닉+' 앱을 활용하면 레크리에이션 스쿠버 다이빙용 컴퓨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24만 9000원부터 시작한다.

얇고 내구성 강화된 '애플워치 시리즈 11'

애플워치 시리즈 11은 얇고 우아한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과 내구성을 모두 갖췄다. 알루미늄 모델의 커버 글래스는 긁힘 방지 성능이 전작 대비 2배 향상됐고, 티타늄 모델은 가장 강력한 긁힘 방지 및 깨짐 방지 소재인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덮여 있어 외부 충격에 강하다.

울트라 3와 마찬가지로 셀룰러 안테나가 재설계돼 더 넓은 대역폭을 지원하며, 신호가 약한 지역에서는 두 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해 신호 강도를 극대화한다. 최대 24시간의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며, 고속 충전 기능은 15분 충전으로 8시간 사용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42㎜ 및 46㎜의 크기로 출시되며, 알루미늄 모델은 제트 블랙, 로즈 골드, 실버 등 다양한 색상을 선보인다. 국내 출시가는 59만 9000원부터 시작한다.

사진= 애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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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OS 26, 건강 관리와 피트니스 기능 대폭 강화

두 신제품에는 공통적으로 워치OS 26이 탑재돼 건강 관리 및 피트니스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고혈압 측정 및 알림이다. 워치에 탑재된 센서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혈관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고혈압 징후가 지속 발생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보낸다. 다만, 국내 규제 기관 승인 절차가 필요해 국내 서비스 출시 시점은 늦어질 수 있다.

수면 점수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수면 시간, 습관, 잠에서 깨는 횟수, 수면 단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면의 질을 점수로 제공한다. 또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로 구동되는 '워크아웃 버디'가 도입되어 사용자의 운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동기 부여를 음성으로 제공한다.

두 신제품은 모두 한국 시간 기준 11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19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정식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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