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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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안희연)와 결혼을 약속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원장을 엄벌해달라는 청원에 1만 명 이상이 동참했다.

양 원장이 대표로 있는 부천의 더블유(W)진병원에서 폐쇄병동 입원 환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진상 규명과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한 매체에 따르면,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는 "부천 더블유진병원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양재웅 병원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의 형사처벌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현재까지 총 1만75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됐으며, 정신장애 당사자를 비롯해 관련 기관 종사자, 학생, 비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1만 명 이상이 뜻을 함께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24년 5월, 양재웅 원장이 운영하는 더블유진병원에서 30대 여성이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하면서 발생했다.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밝혀졌다.

유족 측은 환자가 심한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측이 손발을 묶는 등 부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경찰도 병원 CCTV, 의료진 간 녹취록 및 메시지 등을 확보해 조사한 결과, 격리·강박 및 진료기록 허위 작성 등의 의료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한편, 양재웅 원장은 지난해 9월 EXID 출신 하니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나, 병원 사망 사고가 알려지면서 결혼은 잠정 연기된 상태다.

하니 또한 이후 출연 예정이던 프로그램이 무산되고, SNS에는 비난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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