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소희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겸손한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한소희와 전종서는 영화 '프로젝트Y'(감독 이환)로 클로즈업 토크에 참여했다. 이날 영상에서는 전종서의 영화 데뷔작 '버닝'과 한소희의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장면들이 소개됐다.
한소희는 "데뷔할 때의 저를 보면 원초적인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좀 많이 늙었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자신을 돌아보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런 생각도 조금 드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1993년생으로 32세인 그녀의 겸손은 토크장에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토크 시작 전부터 "너무 예뻐요!"라는 함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한소희는 "매번 새로운 작품들이 감사하게 주어질 때마다 어떻게 하면 다른 방식과 다른 모습으로 접근해서 여러분들한테 보여줄 수 있을지 그런 것들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라며 "요즘 시대가 빠르지 않나. 그 시대에 발맞춰 가는 것도 하나의 숙제처럼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프로젝트Y'는 가진 것이라고는 서로뿐이었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숨겨진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이번 영화는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한소희와 전종서는 지난 10일 진행된 프리미어 상영회와 레드카펫 행사에도 이환 감독과 함께 참석해 현지 팬들과 만났다.
송승현 대학생 기자
ss56834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