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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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탈삼진 부문에서 특기할 만한 팀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화는 지난 14일까지 올 시즌 132경기에서 총 1,219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지난 2022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종전 한 시즌 팀 최다 탈삼진 기록(1,199개)을 넘어섰다.

남은 12경기를 고려하면, 한화는 팀 사상 최초로 1,300탈삼진 돌파도 가능하다.

이같이 삼진을 많이 잡는 배경에는 한화 투수진 구성의 변화가 있다.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 듀오와 150㎞대 강속구를 가진 젊은 투수들이 선발과 불펜을 꽉 채우고 있다.

에이스 코디 폰세는 이미 시즌 228탈삼진으로, 지난 2021년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을 경신했다.

일정만 허락한다면 그는 프로야구 최초 250탈삼진 기록도 가능하다.

‘제2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현재 삼진 185개로 리그 상위권이며, 일정에 따라 200개 가까이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토종 강속구 투수 문동주도 13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베테랑 류현진은 109개다.

지명도 낮았던 신인 정우주는 45⅔이닝 만에 7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 외 엄상백 69개, 김서현 66개, 김종수 54개, 황준서와 한승혁 역시 각각 50개, 49개의 탈삼진을 보탰다.

한화 마운드는 여러 지표에서 뛰어나다. 9이닝당 팀 탈삼진 기록은 9.28개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9개를 넘겼다. 팀 평균자책점(3.53)은 1위, 팀 피안타율(0.246) 및 팀 피출루율은 SSG 랜더스에 이어 각각 2위다.

이러한 마운드의 강세 속에서 한화는 지난 14일까지 76승 53패 3무, 승률 .589를 기록하며 가을 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팀 탈삼진 순위는 1위 한화 (2025 시즌), 2위 롯데 (2022년, 1,199개), 3위 SSG (2024년, 1,195개), 4위 삼성 (2015년, 1,194개), 5위 NC 다이노스 (2022년, 1,168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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