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요정재형 유튜브
사진=요정재형 유튜브

배우 손예진이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작품으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꼽았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근데 아들 너무 예쁘다 예진아.. 유전자가 어쩔 수가 없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손예진은 사랑의 불시착에 대해 “좋은 환기가 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팬이 많아졌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며 “캐나다, 호주, 브라질처럼 익숙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팬레터가 많이 왔다”고 전했다.

특히 “그 작품을 통해 평생 배우자를 만났으니, 제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일 수밖에 없다”며 웃음을 지었다.

정재형이 “현빈에게 불이 딱 켜진 순간이 낙하산 씬 아니냐”고 묻자, 손예진은 “배우는 공과 사가 구분된다”며 “드라마 속 캐릭터가 멋있는 거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동갑이고 데뷔 연도도 비슷하다. 둘 다 막내로 자랐고 부모님 나이도 같다. 데뷔 초부터 주인공으로 활동하며 공감대가 많았다. 말을 하지 않아도 편했다”고 밝혔다.

처음 만났던 영화 협상에 대해선 “촬영 일정이 짧고 층도 달라 많이 마주치진 않았다. 오히려 무대 인사를 다니며 같은 버스를 타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사람은 선한 사람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사진=요정재형 유튜브
사진=요정재형 유튜브

정재형이 “그래서 몇 회쯤부터 호감이 시작됐냐”고 묻자, 손예진은 “3회쯤?”이라며 웃었고, “점점 쌓여가며 커진 거지, 딱 언제부터라고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빈은 언제 반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안 반했을 수도 있죠”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손예진은 “드라마도 해피엔딩이었지만 제 인생에서도 해피엔딩이 된 작품이라서, 지금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육아에 집중 중인 현실 부부의 면모도 보였다. 그는 "며칠 전 남편과 밥을 먹다 '우리 사랑은 했겠지?'"라는 말을 했다"며 "지금은 모든 생활이 아이 위주다. 신혼 때는 온갖 레시피를 보며 세상의 모든 음식을 해주려 했는데, 얼마 전엔 아이 주고 남은 육전을 주면서 ‘내가 마지막으로 이걸 언제 먹었더라’ 싶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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