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칼럼니스트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지인과 속리산컨트리클럽을 다녀왔다. 이곳이 자리한 충북 보은군 탄부면 상장리는 보은에서도 자연의 순수함이 가장 잘 보전된 지역이다. 구병산(876m)은 속리산국립공원과 접한 명산으로 속리산의 동쪽에 위치해 있고 산 능선이 병풍을 두른 듯 아홉 겹으로 둘러져 있다고 해서 구병산으로 불린다. 실제로 봐도 봉우리와 능선이 병풍처럼 겹겹이 펼쳐져있어 이름과 잘 맞다. 풍수지리에서는 산세가 병풍처럼 막아주고 안쪽에 터를 잡으면 길지(吉地)라 여겼다. 그래서 예부터 구병산 자락에는 마을이 발달했다고 전해진다. 수려한 경관과 정신수양의 공간으로 사랑을 받아온 산이다.
속리산CC는 순수의 자연미를 살리고 보호하기 위해 골프장 조성에 있어서도 최대한 생태자원을 살렸다. 자작나무, 벚나무, 백일홍, 매화, 감나무, 모과나무 등을 홀마다 다양한 나무군락과 화초를 심어 자연이 주는 쾌적함과 계절에 따른 색다른 감흥을 선사한다. ‘명문의 가치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한 속리산CC는 골프장 건설에 정성을 다하고 운영관리에도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접근성이 뛰어나 각 지역에서 도달이 용이하다. 속리산IC에서 5분 거리로 청주 약 20분, 대전에서 약 30분, 천안이나 구미에서 약40분, 동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로 도착이 편리하다.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으로 속리산과 구병산의 풍경을 감상하며 플레이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자랑한다. 모든 홀들이 전략적이면서 도전적인 홀로 구성돼 흥미를 유발 시킨다. 장타를 위한 영웅적 홀 및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골퍼들을 위한 전략 홀과 여성 노약자 등 단타자를 위한 우회루트를 함께 고려하였다. 초보자뿐 아니라 높은 핸디캡의 골퍼들이 갈 수 있는 길을 함께 마련함으로써 모든 골퍼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실현했다.








코스 구성의 다양성과 도전성으로 18홀 파72 구성으로 웨스트 코스는 장타 중심의 도전적인 구성으로 페어웨이가 좁고 언듈레이션이 있어 티샷부터 긴장감을 주는 편이다.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코스로 설계되어 드라이버 샷 거리로 살리려는 골퍼들에게 매력적이다. 이스트코스는 페어플레이 위주로 정교한 샷을 요구하며 섬세한 플레이로 편안한 구성으로 설계되었다. 페어웨이 중심의 정교한 코스로 비교적 넓고 평탄해 초보나 여성골퍼도 부담 없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페어웨이는 다소 좁지만 코스관리나 그린관리는 잘 되어 그린 스피드도 빠른 편이다.
전체면적 83만㎡ 총연장 6735야드에 달해 대회유치가 가능한 만큼 다양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대체로 긍정적인 골퍼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관리, 캐디서비스, 접근성, 음식만족도, 시설만족도, 가격만족도, 임직원들 친절도 등 모든 것이 ‘만족’으로 평가받고 있다.
숙련되고 친절한 캐디서비스 임직원들의 안내 서비스 등 느낌이 아주 좋았고 감동을 받았다. 클럽하우스는 건축미학의 결정체다. 고급스러우며 라운드 후 전망이 확 트인 레스토랑에서 자연 특산물을 활용한 계절음식과 요리로 맛과 멋을 곁들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하수 대표의 경영방침과 김지영 지배인의 세심한 운영관리로 고객에게 정성을 다한다.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데 임직원들의 일체감과 실행이 하나가 되어있음을 느낀다. 속리산CC 이하수 대표와 김지영 지배인, 임직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