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양치승의 막튜브'
사진=유튜브 '양치승의 막튜브'

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51)이 건물 임대 사기로 약 15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체육관 폐업 강제집행 과정에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양치승은 지난 7월 6년간 운영해온 체육관을 폐업했다. 그는 강제집행이 임박한 상황을 인지하고 미리 대비했으나, 결국 집행관 3명이 강제집행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한 집행관이 성희롱성 발언과 신체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양치승은 “한 집행관이 ‘피지컬이 좋다며 가슴을 만져보고 싶다’고 말했다”며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 참았지만, 나중에 너무 기분이 나빴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양치승의 막튜브'
사진=유튜브 '양치승의 막튜브'

양치승이 공개한 영상에는 집행관이 그의 가슴 부위를 만지는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더했다.

양치승은 지난 2018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상업용 건물에 헬스장을 개업했으나, 해당 건물은 ‘기부채납’ 조건으로 20년간 무상 사용 후 관리·운영권이 강남구청에 이양되는 구조였다. 계약 당시 이 사실은 제대로 고지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남구청이 관리권을 넘겨받으면서 임대업체에 퇴거를 통보했고, 양치승은 구청과의 건물 인도 소송에서 패소해 체육관을 폐업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보증금, 임대료, 시설비, 회원 환불금 등 약 15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양치승은 다음 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피해 사례와 대책 요구 사항을 알릴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 측은 “전세사기 피해 사례 및 대책 마련을 위해 피해자인 양치승을 참고인으로 출석 요구했다”고 밝혔다.

양치승은 출석 의사를 밝힌 상태로,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피해 사례와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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