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명이 함께 만드는 문화 다양성의 향연

보령시가족센터(센터장 강혜정)는 지난 26일 제13회 ‘따로 또 같이’ 다문화 인식개선 화합행사를 개최했다.
13년째 이어져 온 이번 행사는 내·외국인 500여 명이 참여한 보령 지역 최대 규모의 다문화 축제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지역민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국가의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한층 더 확산시켰다.
행사는 보령시여성인력개발센터를 비롯한 지역사회 유공자들의 숨은 노고를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헌신을 조명하고, 다문화 사회 정착을 위한 시민 참여 의식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
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18개의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3개국 세계놀이 체험’에서 한국의 투호와 제기, 베트남의 따가오, 일본의 다루마오토시와 긴교스쿠이 등 전통놀이를 통해 각국의 문화적 특색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중국·일본·베트남의 전통 음식을 맛보는 ‘세계 음식 체험’을 비롯해 전통 무드등 만들기, 나전칠기 자개 공예 등의 체험 프로그램, 세계 의상 체험, 찾아오는 이동동물원 ‘쥬니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보령소방서와 보령시자원봉사센터 등 7개 유관기관도 참여한가운데 다문화 인식개선 캠페인과 각종 홍보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김동일 시장은 “13년간 이어온 ‘따로 또 같이’ 행사는 이제 보령시를 대표하는 다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다름을 차이가 아닌 풍요로움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다문화 정책 추진을 통해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 도시 보령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보령=김성윤 기자 ksy4111@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