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쯔양 인스타그램
사진=쯔양 인스타그램

125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이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쯔양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틀린그림찾기 게임을 하던 중, 시력에 관한 질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시력이 좋지 않았다"며 "컴퓨터 사용 때문이 아니라, 불치병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라식, 라섹을 하지 않는 이유는 망막색소변성증이기 때문”이라며 “이 병은 진행되면 실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망막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희귀 질환이다. 광수용체 세포의 기능 이상으로 시력이 점진적으로 떨어지는 진행성 질환이며,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야맹증과 시야 협착이 나타난다. 10~20대에 야맹증이 먼저 발생하고, 이후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병이 진행되면 눈부심과 중심 시력 손실로 이어져 결국 법적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사진=유튜브 '쯔양밖정원' 캡처

과거 개그맨 이동우 또한 이 질환으로 인해 시력을 잃은 바 있다.

현재 망막색소변성증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유전자 치료, 줄기세포 치료, 인공망막 등 다양한 치료법이 연구 중이며, 항산화제나 비타민 A 복합제 투여를 통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임상적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문의들은 조기 진단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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