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직장 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말·행동 설문 실시

대전도시공사 소속 직원은 ‘선배나 후배가 직장에서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말이나 행동’으로 수동적인 업무 태도를 꼽았다.
도시공사가 지난 15~19일 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사(선배)가 부하직원(후배)에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말이나 행동 1순위로 책임 전가 등 책임감 없는 태도(45.7%)가 지목됐다. 무조건적인 지시·복종 방식의 소통(31.4%), 공개적인 망신성 질책 및 무시(2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부하직원(후배)이 상사(선배)에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말이나 행동 1위는 ‘업무를 회피하는 방어적 태도’(41.8%)가 꼽혔다. 이어 하기 싫다는 의지 직접 표출(35.4%),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태도(28.9%) 등도 거론됐다. 상사는 책임 회피·권위적 언행을 줄이고 부하직원은 업무 회피·규율 해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난 거다.
도시공사는 설문 결과를 윤리경영 자료실에 게시하고 사내 교육 자료에 반영하는 한편 카드뉴스·캠페인 홍보 등에 사용, 갑질 예방, 세대 간 소통 강화와 청렴문화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설문엔 도시공사 직원 354명 중 280명이 참여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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