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대덕구와 대덕문화원의 ‘계족산 무제’가 충북 영동군에서 개최된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 대전시 대표로 출전해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한국민속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영동군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민속예술제 추진위원회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했으며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 5도를 대표하는 21개 작품이 참가했다. 대전 대표로 출전한 대덕구의 계족산 무제는 ‘세종실록지리지’에 ‘계족산이 울면 반드시 비가 온다’고 기록된 대덕구 지역(옛 회덕)의 기우제이다.
계족산 무제는 무제 풍장굿으로 시작해 유왕마지기 기우치성, 대동샘 솥뚜껑 기우, 날궂이 기우, 암장발굴 기우, 무제 제수준비, 계족산 무제, 불 피우기, 비맞이 대동굿으로 구성했다. 대회 심사위원들은 마을의 생존과 직결되는 비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소리의 예술성과 함께 단순한 의례를 넘어 공동체의 안녕을 위한 의식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 참여자들의 단합력, 남성 중심의 산신 의례와 여성 중심의 수신 의례를 함께 구성한 뛰어난 연출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했다.
임찬수 원장은 “이번 출전을 위해 함께 고생해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이 기회를 발판삼아 계족산 무제의 가치를 더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주빈 기자 wg955206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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