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로제가 글로벌 앰버서더로 참석한 명품 브랜드 생 로랑 패션쇼 사진에서 제외된 사건을 두고, 영국 유명 패션 매거진 엘르 UK(ELLE UK)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엘르 UK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에 생 로랑 2026 S/S 컬렉션 현장에서 찍은 단체 사진을 게재했는데, 해당 사진에서 로제의 모습만 잘려나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이를 두고 아시아인 여성에 대한 차별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논란의 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 로랑 쇼에서 촬영된 것으로, 모델 헤일리 비버, 배우 조이 크라비츠, 인플루언서 데비 한, 블랙핑크 로제까지 총 4인이 함께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엘르 UK가 게시한 이미지는 로제가 있던 오른쪽 부분이 잘린 채 업로드됐다.
로제는 지난 2020년부터 생 로랑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해 왔고, 2025년에는 입생로랑 뷰티(YSL Beauté) 앰버서더로도 선정되는 등 브랜드의 대표 얼굴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명확한 이유 없이 로제만 제외된 사진을 게시한 점에서 ‘고의적 편집’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려운 편집 방식에 대해, 팬들은 “백인 인플루언서들은 남기고, 아시아인 로제만 자른 이유가 뭐냐”, “아시아 여성은 눈에 띄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 아니냐”는 등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엘르 UK 측은 해당 사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차별적 편집이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나혜윤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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