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임원조 씨가 지난 1일 향년 6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故) 임 씨는 대전 서구 도마동에서 매일반점을 운영하며 수십년간 지역민들과 인연을 맺었다. 그에게 식당은 단순한 생업의 공간이 아니라 이웃과 나누는 사랑방이자 봉사의 무대였다.

그는 배우자 이상옥 씨와 1987년 결혼하며 함께 짜장면 봉사를 시작했다. 매달 한 차례 이상 장애인시설·노인시설 등을 찾아가 무료로 짜장면을 대접했고38년 동안 그 선행을 이어왔다.

장태산수양원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지속했으며 200인분 이상을 준비해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고 수익 일부를 봉사에 쓰는 와중에 착한 가격 정책도 유지했다. 이러한 나눔은 지난 2015년 대통령 표창으로 이어졌다. 고인은

유족과 지인은 “임 사장은 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했다. 작은 나눔이 모여 큰 울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회고했다.

빈소는 건양대학교병원장례식장 특202호(2층)에 마련됐다. 입관은 2일 오후 3시, 발인은 3일 오전 9시 30분이며 장지는 정수원과 보은 원남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상옥 씨, 자녀 임연수·임소라 씨, 며느리 이정학 씨가 있다.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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