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선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본원 치과와 협력해 다문화가정 구강건강증진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은 대전시가족센터와 서구가족센터를 통해 선정된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30명이 치과 검진을 받았으며 아동들에게는 구강건강 키트가 제공됐다. 사업은 병원 원내 후원기금을 활용해 추진됐다.

검진 과정에서는 한 외국인 모친이 심각한 치아 손상으로 오랜 기간 사회생활을 중단한 사실이 확인됐다. 병원은 즉시 외부 지원사업과 연계해 치료를 지원했고 환자는 저작 기능을 회복해 단계적으로 사회활동에 복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의순 원장은 “사업은 단순한 구강검진을 넘어 도움이 절실했던 분이 다시 사회 속으로 걸어 나가실 수 있도록 힘이 되어드린 점에서 큰 보람이 있다. 이웃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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