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엽기떡볶이가 최근 5년간 떡볶이 프랜차이즈 가운데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매장 수 기준 상위 5개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297건에 달했다.

가장 많은 적발 건수를 기록한 곳은 동대문엽기떡볶이로 90건(30.3%)이었다. 이어 신전떡볶이가 89건(30.0%), 청년다방 54건(18.2%), 배떡 42건(14.1%), 우리할매떡볶이 22건(7.4%) 순이었다. 

상위 2개 업체인 동대문엽기떡볶이와 신전떡볶이가 전체 위반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떡볶이 업계 전반의 식품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반 유형별로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생교육 미이수'가 93건, '건강진단 미실시' 40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8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생교육 미이수는 식품위생법이 정한 영업자와 종업자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을 정해진 시간과 방식으로 이수하지 못한 상태를 의미한다. 식품접객업 영업자는 매년 6시간의 보수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받지 않으면 위반 사례에 해당한다.

업체별 세부 위반 현황을 보면, 동대문엽기떡볶이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 59건(65.6%)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위생교육 미이수 16건(17.8%)이 뒤를 이었다. 신전떡볶이는 기준 및 규격 위반과 위생교육 미이수가 각각 26건(29.2%)으로 동일했다. 청년다방은 위생교육 미이수가 20건(37.0%)으로 가장 많았다.